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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 숨은 힐링명소, 가을 거제도 추천 코스 (외도, 바람의 언덕, 해금강)

by Inoa_ 2025. 10. 12.

거제도는 경상남도 남단에 자리한 섬으로, 바다와 산, 그리고 사람의 정이 어우러진 남해의 대표 여행지입니다. 수많은 섬 중에서도 특히 거제도는 청명한 하늘과 짙푸른 바다, 그리고 계절마다 변화하는 자연의 색감 덕분에 사계절 내내 사랑받습니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가을의 거제도는 특별합니다.
단풍이 절벽 사이를 붉게 물들이고, 억새가 해안선을 따라 일렁이며, 햇살이 바다 위에 은빛 물결을 그립니다. 여행객들은 이곳에서 단순한 ‘관광’을 넘어, 진짜 ‘쉼’과 ‘자연의 위로’를 경험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외도, 바람의 언덕, 해금강 등 가을에 가장 아름다운 거제도의 핵심 코스를 중심으로, 풍경과 감성, 그리고 여행의 동선을 따라 한 편의 시처럼 펼쳐지는 힐링 여행을 소개합니다.


외도 – 식물과 바다가 어우러진 살아있는 정원섬


외도는 거제도의 대표 명소이자, 남해 바다 위에 떠 있는 정원이라 불릴 만큼 아름다운 섬입니다. ‘외도 보타니아’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하며, 이곳은 한 부부가 30년 이상 정성을 들여 가꾼 인공섬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도장포항이나 구조라항에서 유람선을 타고 약 15분간 항해하면 섬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유람선에서 바라보는 외도의 첫인상은 장관 그 자체입니다. 하얀 건물과 푸른 숲이 어우러진 섬의 윤곽이 점점 가까워지면서 여행의 설렘이 시작됩니다. 가을의 외도는 사계절 중에서도 가장 화려합니다. 푸르른 상록수 사이로 붉은 단풍이 물들고, 곳곳의 산책길을 따라 억새와 코스모스가 바람에 흔들립니다. 외도 내부는 다양한 테마로 나뉘어 있어, 정원길을 따라 천천히 걷다 보면 “하늘정원”, “미로정원”, “조각의 거리” 등 이름만으로도 아름다운 공간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각 구역마다 다른 식물들이 계절별로 피어나며, 가을에는 남국식 식물의 짙은 녹음과 단풍의 따뜻한 색조가 어우러져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외도 정상에 위치한 전망대에서는 거제도 남쪽 해안과 해금강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오는 이곳에 서 있으면, 남해의 드넓은 수평선이 마음속까지 시원하게 채워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벤치에 앉아 파도소리를 들으며 한참 머물다 보면, 세상에서 가장 고요한 시간이 흘러갑니다. 외도는 단순한 식물원이 아니라, 사람의 손과 자연이 함께 만들어낸 ‘살아있는 정원’입니다. 섬 곳곳에는 포토존과 휴식 공간이 잘 마련되어 있으며, 가족 단위 여행객은 물론 커플 여행지로도 손꼽힙니다. 또한 가을철 외도는 여행객의 수가 많지만 넓은 산책로 덕분에 붐비지 않으며, 남해의 온화한 기후 덕분에 늦가을까지도 따뜻한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바람의 언덕 – 남해의 바람과 억새가 춤추는 감성 명소

거제도를 대표하는 풍경이라 하면, 단연 ‘바람의 언덕’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이름처럼 이곳은 사계절 내내 바람이 불지만, 가을의 바람은 특별히 부드럽고 따뜻합니다. 언덕 정상에는 하얀 풍차가 세워져 있는데, 푸른 하늘과 푸른 바다, 그리고 은빛 억새 사이에 자리한 풍차는 마치 유럽의 해안 마을을 연상케 합니다. 언덕 아래에는 도장포항이 자리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출발하는 유람선을 타면 외도와 해금강을 한 번에 둘러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바람의 언덕은 그 자체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여행지입니다. 언덕을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는 완만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오를 수 있으며, 곳곳에 마련된 쉼터와 벤치에서 잠시 앉아 바다를 바라보면 마음의 피로가 스르르 녹습니다. 가을철 바람의 언덕은 억새가 절정에 이릅니다. 언덕 전체가 황금빛 억새로 뒤덮이며, 햇살이 비치는 방향에 따라 은빛으로 반짝입니다. 억새 사이를 따라 걷다 보면 마치 시간의 흐름이 멈춘 듯한 착각이 듭니다.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짭조름한 내음과 함께 상쾌함을 더해주고, 멀리서 들려오는 파도소리는 자연의 음악처럼 들립니다.
이곳은 특히 사진 애호가들이 즐겨 찾는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해 질 무렵, 붉게 물든 하늘 아래 풍차와 억새, 그리고 바다가 어우러진 장면은 ‘남해의 황혼’을 상징하는 장면으로 손꼽힙니다. 바람의 언덕 근처에는 작은 카페들이 즐비해 있어, 따뜻한 커피 한 잔과 함께 남해의 바다를 바라보며 여유를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맑은 날이면 일본 쓰시마섬이 희미하게 보이며, 구름이 낮게 깔린 날에는 마치 바다 위를 걷는 듯한 몽환적인 분위기가 연출됩니다.
바람의 언덕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마음을 비우고 바람을 느끼는 곳”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립니다. 거제도를 여행한다면 반드시 한 번은 들러야 할 감성 명소입니다.


해금강 – 대자연이 빚은 신비로운 절경

해금강은 거제도 남동쪽 끝자락에 위치한 천연기념물 제2호로, ‘한국의 갈라파고스’라 불리는 거제도의 자랑입니다. 해금강은 이름 그대로 금빛 바다를 의미하며, 파도와 바람이 수천 년 동안 절벽을 깎아 만들어낸 신비로운 섬입니다. 이곳은 육로로 접근할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유람선을 통해서만 둘러볼 수 있습니다. 유람선은 도장포항과 구조라항에서 출발하며, 해금강과 외도를 함께 도는 코스가 가장 인기 있습니다. 배 멀미가 있으시다면 멀미약을 먹고 관람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유람선이 바다 위를 미끄러지듯 나아가면, 눈앞에 펼쳐지는 해금강의 풍경은 압도적입니다. 붉은 절벽이 파란 바다 위에 우뚝 솟아 있으며, 파도가 부딪치며 하얀 포말을 일으키는 모습은 대자연의 위대함을 보여줍니다.
가을철 해금강은 하늘이 높고 공기가 맑아, 절벽의 색감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대표 명소로는 ‘사자바위’, ‘십자동굴’, ‘촛대바위’ 등이 있습니다. 각각의 바위에는 전설이 깃들어 있으며, 선장의 해설을 들으며 둘러보면 자연이 만들어낸 예술작품의 의미가 한층 깊게 다가옵니다. 해금강의 절벽 사이로 스며드는 가을 햇살은 섬 전체를 금빛으로 물들이며, 바다의 색조는 코발트블루에서 청록색까지 다채롭게 변합니다.
해금강 근처에는 ‘신선대전망대’, ‘홍포전망대’, ‘도장포마을’ 등 함께 둘러볼 만한 여행지도 많습니다. 특히 신선대전망대에서는 해금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며, 바위 절벽 사이로 바람이 부는 소리가 마치 자연의 숨결처럼 들립니다. 유람선 탑승 시간은 보통 1시간 30분 내외이며, 오전 시간대에 타면 빛이 부드러워 사진 촬영에도 좋습니다. 가을의 해금강은 남해 여행의 대미를 장식하는 최고의 명소라 할 수 있습니다.
가을의 거제도는 여행 이상의 감동을 선사합니다. 외도의 정원에서는 자연이 주는 위로를, 바람의 언덕에서는 자유와 평온을, 해금강에서는 대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세 곳은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니지만, 모두가 공통적으로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남해의 푸른 바다와 청량한 가을바람을 느끼며, 진짜 휴식을 찾고 싶다면 지금이 바로 거제도를 방문해야 할 때입니다. 경남의 숨은 보석, 거제도는 오늘도 변함없이 잔잔한 바다 위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