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는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도시로, 전통과 감성이 공존하는 대한민국 대표 여행지입니다. 불국사, 첨성대 같은 사적지부터 황리단길, 동궁과 월지의 야경까지 하루가 모자란 볼거리로 가득하죠. 이번 글에서는 경주의 대표 관광지와 감성 포인트를 중심으로 1박 2일 여행 루트를 정리해 소개합니다.

[경주 사적지 중심 루트]
경주 여행의 첫날은 역사와 전통을 느낄 수 있는 사적지 탐방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표 명소인 불국사는 신라시대의 불교문화를 대표하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웅장한 석탑과 단아한 전각들이 조화를 이루며 경주의 상징처럼 여겨집니다. 불국사를 둘러본 뒤에는 바로 인근의 석굴암으로 이동해 천년의 조각 예술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석굴암의 본존불상은 신라 예술의 극치를 보여주는 걸작으로, 고요한 산속 분위기와 함께 경주의 매력을 한층 깊게 느끼게 합니다.
오후에는 대릉원(천마총)과 첨성대, 그리고 동부사적지 일대를 천천히 걸어보세요. 푸른 잔디에 고분이 늘어선 대릉원은 신라 왕들의 무덤이 모인 역사 공간으로, 내부 관람이 가능한 천마총에서는 당시의 유물과 장식품을 볼 수 있습니다. 첨성대는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대로, 낮에는 푸른 하늘 아래, 밤에는 별빛이 반짝이는 포토존으로도 유명합니다.
[경주 야경 명소 코스]
경주의 밤은 낮보다 화려합니다. 동궁과 월지(안압지)는 꼭 방문해야 할 야경 명소입니다. 낮에는 고즈넉한 연못과 전통 누각이 어우러지고, 밤이 되면 조명이 반사된 물결이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동궁과 월지 인근의 월정교도 아름다운 야경으로 유명합니다. 다리 위를 걸으며 바라보는 조명과 고풍스러운 한옥의 실루엣은 마치 신라 시대로 시간여행을 온 듯한 기분을 줍니다.
야경 감상을 마친 뒤에는 황리단길로 향해보세요. 전통한옥과 현대적인 감성이 조화를 이룬 이곳은 경주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분위기 좋은 카페, 한식 다이닝, 감성 편집숍 등이 즐비하며, 불빛이 켜진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인생샷을 남기게 됩니다. 특히 ‘라한셀렉트 호텔’이나 ‘한옥스테이’는 숙박과 야경 감상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인기 숙소입니다.
[감성 포인트 & 숨은 명소]
경주에는 알려진 사적지 외에도 감성적인 여행지를 찾는 이들에게 딱 맞는 공간이 많습니다. 교촌한옥마을은 전통 한옥이 보존된 거리로, 도자기 체험과 전통차 카페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인근의 경주예술의전당에서는 전통 공연이나 전시가 자주 열려 문화 감성을 더해줍니다.
조용한 시간을 원한다면 보문호수 산책을 추천합니다. 호수 주변에는 자전거 도로와 조각공원이 조성되어 있으며, 해질녘의 노을빛이 물 위에 비칠 때의 풍경은 정말 장관입니다. 이 외에도 감포항은 동해의 일출을 감상하기 좋은 명소로, 아침 드라이브 코스로 완벽합니다.
마지막 일정으로는 황성공원의 은행나무길을 걸으며 여유로운 마무리를 추천합니다. 가을에는 황금빛 낙엽이 길을 덮어 SNS 감성 사진 명소로 각광받습니다.
경주는 역사, 예술, 자연이 어우러진 여행지로 1박 2일만으로는 다 담기 어려울 만큼 매력이 깊습니다. 불국사와 첨성대에서 신라의 숨결을 느끼고, 동궁과 월지의 야경 아래에서 낭만을 즐겨보세요. 황리단길의 감성 카페까지 더한다면 완벽한 힐링 여행이 될 것입니다. 이번 주말, 천년의 도시 경주로 떠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