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 지역을 이야기하면 모르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이렇게 작은 지역도 있어?라고 할 정도입니다. 오늘은 경상북도 중심부에 위치한 군위군은 깊은 역사와 자연미가 어우러진 매력적인 여행지로, 최근 감성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는 곳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넓은 산과 계곡, 고즈넉한 사찰, 근대 건축물과 테마파크가 공존하는 군위는 가족 여행, 연인 여행, 그리고 사진 촬영 여행지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대구에서 불과 1시간 거리, 안동·의성·청송 등 주요 관광 도시와도 인접해 있어, 당일치기 혹은 주말 1박 2일 여행지로 완벽합니다. 특히, 자연과 역사, 문화와 감성을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군위군의 대표 관광지인 삼국유사 테마파크, 인각사, 화본역 마을을 중심으로 여행 팁, 즐길 거리, 주변 맛집, 사진 포인트까지 모두 담아 군위 여행을 완벽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삼국유사 테마파크 – 신화와 전설이 살아 숨 쉬는 곳
삼국유사 테마파크는 군위군 고로면에 위치한 대규모 복합문화공간으로, 한국 고대사의 신화와 전설을 현대적으로 재현한 특별한 관광지입니다. 테마파크의 주제는 일연 스님의 ‘삼국유사’로, 단군신화, 주몽신화, 문무대왕 수중릉 등 삼국시대 주요 설화를 영상과 모형으로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 테마파크에서 주요 볼거리는 웅장한 일연문의 입구에서 방문객을 맞이하며, 삼국유사 테마파크만의 역사적 분위기를 한눈에 느낄 수 있습니다. 입장과 동시에 한국 고대사의 세계로 빠져드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그리고 전시관과 스토리관에서는 삼국시대의 역사와 설화를 흥미롭게 풀어낸 전시와 영상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면 재미와 학습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어 가족 여행객에게 추천합니다. 전통체험마당과 어린이 체험존에서는 활쏘기, 고대 의상 체험, 전통 놀이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행에서 큰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야외로 나가면 포토존인 왕궁세트장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하며, 고대 왕실 복장을 입고 촬영할 수 있는 코스프레 체험이 있어 인생샷을 남기기 좋습니다. 태왕사신기, 왕의 남자 등 촬영지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군위장터로 가면 테마파크 내에서 지역 특산품을 구입할 수 있는 장터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오미자차, 군위 사과잼, 사과즙 등 로컬 제품을 구매하며 여행의 재미를 더할 수 있습니다.
여행 팁을 드리자면 사진 찍기 좋은 장소는 전망대, 왕궁세트장, 전통체험존 등 다양한 장소에서 감성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체험 프로그램도 할 수 있습니다. 오전 시간대 방문이 가장 여유롭고,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체험 대기 시간이 길 수 있으므로 미리 예약을 하신다면 편리합니다. 소요 시간은 최소 2~3시간 이상 여유롭게 방문하셔서 전시 관람, 체험, 산책까지 하신다면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삼국유사 테마파크는 단순한 놀이공원이 아닌 역사 체험과 감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가족형 여행지입니다.
인각사 – 고려 시대의 숨결을 품은 천년 고찰
인각사는 군위군 인각면에 위치한 고려 시대 고찰로, 삼국유사를 집필한 일연 스님이 머물렀던 장소입니다. 이곳은 군위군의 상징적인 사찰이자, 불교와 문학이 만나는 정신적 성소로 불립니다. 인각사는 고려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머물렀던 역사적 장소로도 유명합니다. 그는 나라가 안정되자 인각사에 ‘보각국사비’를 세우고 일연 스님의 뜻을 기렸습니다. 이 비석은 현재 국보 제313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고려시대 불교문화와 서예예술을 대표하는 귀중한 문화재로 평가됩니다.
사찰로 들어서는 길목에는 고즈넉한 소나무 숲길이 펼쳐지며, 봄에는 벚꽃, 가을에는 단풍으로 물들어 사시사철 아름다운 산사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경내에는 대웅전, 보광전, 삼층석탑(경북유형문화재 제30호), 범종각이 자리하고 있고, 고풍스러운 단청과 오래된 기와가 세월의 무게를 전합니다. 가장 유명한 명소는 일연대입니다. 이곳은 일연 스님이 삼국유사를 집필하던 곳으로, 절벽 위에 세워져 주변 산세가 장관을 이룹니다. 전망대에 서면 군위 전역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며, ‘삼국유사의 혼이 깃든 곳’이라는 말이 실감 납니다. 인각사는 단순한 종교 공간이 아니라 역사·문학·불교가 융합된 복합문화유산입니다. 매년 봄에는 ‘산사음악회’와 ‘명상축제’, 가을에는 ‘차(茶) 문화 체험행사’가 열려 방문객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합니다. 특히 일출 시간대의 인각사는 붉은 햇살이 불탑과 단청을 비추며, 그 자체로 한 폭의 수묵화처럼 아름답습니다. 이곳을 찾는 이들은 ‘조용하지만 강렬한 여운이 남는 사찰’이라 표현합니다. 인각사의 진정한 매력은 화려함이 아니라 시간과 고요 속에서 마음이 쉬어가는 순간에 있습니다.
화본역과 철도마을 – 시간여행이 가능한 감성 포토존
화본역은 1938년에 개통된 경북선의 작은 간이역으로, 근대기 철도 문화의 흔적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열차 운행이 중단되었지만, 2010년 이후 관광명소로 재탄생하여 ‘시간이 멈춘 마을’로 불립니다.
역사 건물은 등록문화재 제296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내부에는 옛 철도 유품과 사진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오래된 매표창구, 나무의자, 석탄 냄새가 남은 대합실 등 모든 공간이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킵니다.
화본역을 중심으로 조성된 철도마을은 벽화거리, 소품샵, 감성카페가 모여 있는 인생샷 명소입니다. 특히, ‘화본역 카페 1950’은 기차 창문을 개조한 독특한 인테리어로 유명하며, 드라마·뮤직비디오 촬영지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또한, 인근에는 ‘화본마을 고가 거리’가 있어 100년 넘은 한옥들이 모여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전통 한복 체험과 옛날 교복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주말에는 작은 플리마켓과 공연도 열립니다.
화본역의 매력은 단순한 예쁜 장소가 아니라, 시간이 멈춘 듯한 평화로움에 있습니다. 도시의 소음에서 벗어나 조용한 하루를 보내고 싶다면, 화본역은 최고의 여행지가 될 것입니다. 화본역 건너편에 있는 폐교된 학교를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물건들이 있습니다. 시간이 남는다면 가셔서 구경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주변에 먹거리로 군위의 사과를 활용한 디저트 카페가 있고, 전통 한식 백반집도 있습니다. 지역의 특산물을 활용한 간단한 간식과 음료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군위군은 규모는 작지만 한국 여행의 모든 매력을 응축한 지역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신화와 전설이 숨 쉬는 삼국유사 테마파크, 천년의 고요가 깃든 인각사, 그리고 시간여행을 떠난 듯한 화본역까지 이 세 곳을 잇는 여정은 과거와 현재, 전통과 감성이 조화를 이루는 완벽한 여행 루트입니다. 특히, 최근 KTX 신경주~대구 노선과 연계되어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당일치기 여행지로도 각광받고 있습니다. 군위는 화려하지 않지만, 대신 진심과 여유를 품고 있습니다. 하루쯤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느린 걸음으로 걸으며 자연과 시간을 느껴보세요. 그곳에서 당신은 ‘진짜 여행의 의미’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