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동해안은 사계절 내내 매력적인 여행지입니다. 그중에서도 속초, 양양, 강릉은 각각의 개성과 감성을 지닌 도시로, 3박 4일 일정이면 충분히 여유롭고 깊이 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설악산의 웅장한 자연, 서핑과 감성 카페가 어우러진 양양의 트렌디한 분위기, 그리고 커피 향이 가득한 강릉의 여유로운 바다까지 이번 코스는 맛과 풍경, 힐링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완벽한 루트입니다.
1일 차 – 속초의 바다와 시장의 활기
여행의 시작은 강원도 속초에서 출발합니다. 아침 일찍 도착했다면 설악산 케이블카를 타고 권금성 정상 근처까지 올라보세요. 산 아래로 펼쳐지는 단풍과 푸른 하늘은 가을엔 절경을, 겨울엔 설경을 선사합니다. 하산 후에는 속초 중앙시장에서 점심을 해결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오징어순대, 회오리감자, 속초 닭강정은 꼭 맛봐야 할 별미입니다. 오후에는 속초해수욕장이나 영금정으로 이동해 동해의 바람을 느껴보세요. 등대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한 폭의 그림 같고, 일몰 시에는 붉게 물든 노을이 여행의 피로를 잊게 합니다. 저녁에는 속초항 인근 횟집에서 신선한 회와 물회를 즐기며 하루를 마무리해 보세요. 숙소는 바다 전망이 좋은 호텔이나 감성 가득한 펜션을 선택하면 더욱 완벽한 여행의 시작이 됩니다.
2일 차 – 양양의 감성, 서핑과 여유
둘째 날은 차로 30분 거리의 양양으로 향합니다. 최근 양양은 젊은 세대 사이에서 ‘한국의 발리’로 불릴 만큼 서핑과 감성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죽도해변, 인구해변, 낙산해변은 모두 서핑 명소로, 초보자도 쉽게 배울 수 있는 서핑스쿨이 많습니다. 아침에는 낙산사에서 해돋이를 감상해 보세요. 동해 일출은 하루를 활기차게 시작하게 해 줍니다. 이후 카페거리로 이동해 해변을 따라 늘어선 감성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겨보세요. 점심에는 양양 전통시장이나 해변 근처의 식당에서 회덮밥, 해물파전, 물회 등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습니다. 오후에는 하조대 정자에서 펼쳐지는 절벽 뷰를 감상하거나, 하조대 해변의 드론 포토존에서 인생샷을 남겨보세요. 저녁에는 숙소 근처에서 조용한 바다 산책을 하며 하루를 마무리하면 좋습니다. 양양에는 감성 숙소와 캠핑장이 많아, 자연 속 힐링을 만끽하기 좋습니다.
3일 차 – 강릉의 문화와 커피의 도시
셋째 날은 강릉으로 이동합니다. 경포해변과 안목해변은 강릉의 대표 관광지로, 특히 안목 커피거리는 전국에서 커피 마니아들이 찾아올 정도로 유명합니다. 이곳에서는 바다를 바라보며 직접 로스팅한 커피를 맛볼 수 있고, 각 카페마다 인테리어와 뷰가 달라 취향에 따라 선택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오전에는 오죽헌과 선교장을 방문해 강릉의 전통문화를 느껴보세요. 율곡 이이의 생가로 유명한 오죽헌은 조선시대 건축미와 역사적 의미가 어우러진 명소입니다. 오후에는 정동진으로 이동해 레일바이크를 타거나 해돋이 공원에서 낭만적인 사진을 남겨보세요. 저녁에는 강릉 중앙시장에서 장칼국수, 초당순두부, 감자전 등 현지 음식을 맛보며 하루를 마무리하세요. 밤에는 경포호 주변을 산책하며 잔잔한 물결과 야경을 즐기는 것도 강릉의 또 다른 매력입니다.
4일 차 – 여유로운 귀가와 힐링 마무리
여행의 마지막 날은 조금 여유롭게 시작하세요. 숙소 근처 카페거리에서 브런치를 즐기며 동해의 파도를 바라보면 여행의 피로가 스르르 사라집니다. 날씨가 맑다면 남항진해변이나 정동진역 주변을 산책하면서 마지막 사진을 남겨보세요. 돌아오는 길에는 양양휴게소나 홍천휴게소에 들러 지역 특산물과 기념품을 구입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강원도의 바다와 산, 사람들의 따뜻한 정을 가득 느낀 이번 여행은 분명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속초의 활기찬 시장, 양양의 젊은 감성, 강릉의 커피 향이 어우러진 이 코스는 단순한 여행을 넘어 감성적 힐링과 경험의 여정입니다. 교통 접근성이 좋아 자가용이나 렌트카로 이동하기에도 편리하며, 숙소와 음식, 관광지가 균형 잡혀 있습니다. 자연과 도시의 조화 속에서 여유를 찾고 싶다면, 이번 주말엔 강원도 동해안 3박 4일 여행으로 떠나보세요. 계절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풍경이 기다리고 있습니다.